디자이너, 홍보 DNA를 발견하다!
▲ 주 업무인 언론홍보 업무도 열심히!
안녕하세요. 올해로 입사 5년차, 포스코A&C의 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김보람입니다. 저는 2010년 1월 대졸 신입 공채 디자이너로 포스코A&C에 입사 했어요. 실내디자인을 전공했고, 전시디자인 회사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설계실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제 예상과 달리 디자인 관련 사례 조사, 시장 분석, 기획서 작성에 대한 업무를 맡게 되었어요. 생각지못한 새로운 분야의 업무여서인지 방황도 많이 했는데요. 서툴고 어색해도 1~2년 성실히 임하다보니오히려 마케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마케팅 전문가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어요.
새로운 꿈을 찾았다면 돌진할 뿐! 당시만 해도 저희 회사에 마케팅 부서가 없었기 때문에 “마케팅과 비슷한 업무부터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홍보팀을 선택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근무 부서가 바뀐 그때부터 제2의 직장생활이 시작됐던 것 같은데요. 처음 해보는 기사 작성, 광고 제작, 브랜드 관리부터 매일 괴롭히는 언론 기자들까지!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빴지만 너무 즐겁게 일하는 저를 발견하고 ‘아 나는 홍보 체질이구나’라는 걸 느꼈죠.
사내방송 <TALK IN A&C> DJ 김보람입니다.
▲ TALK IN A&C 방송 중, 사내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필훈 사장님과 함께
제가 맡고 있는 여러 가지 업무 중 어느 것 하나 애착이 안 가는 게 없지만 그중에서도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것은 ‘사내방송’ 인 것 같아요. 방송을 시작한 지 언 2년. 그 시작은 2012년 4월, 새로이 부임하신 이필훈 사장님께서 주신 제안이었는데요. “대외 홍보도 중요하지만 사내 직원들을 소통하게 하는 대 내 홍보도 중요합니다. 수주 소식 같은 것을 직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방송으로 알리면 어떨까요?” 라는 사장님의 말씀에 귀가 번쩍 뜨였어요. 누구도 생각지 못 한 새로운 방식의 내부 홍보 방법이었거든요.
▲ 풀무원 ECMD 구내식당 이현아 영양사 님, 이디야 커피 마케팅팀장 김미정 팀장님
그렇게 3주간의 시간이 지나고, 2012년 4월 21일, 사내방송 <TALK IN A&C> 대망의 첫 방송이 시작됐습니다. 방송 경험이 전무한 제가 과연 DJ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는데요. “쉼을 잊은 그대에게, talk in A&C 김보람입니다”라는 오프닝 멘트 후에는 떨리기보다 설레이고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차분하게 진행한 사내방송의 첫 곡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었는데요. 조용하기 그지없던 포스타워(A&C 서울 본사)에 울려 퍼진 ‘벚꽃엔딩’은 사무실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포스코A&C 창립 이래 최초로 근무시간에 방송된 대중가요였거든요! 지금은 아이유의 ‘분홍신’이 나오든 조용필의 ‘꿈’이 나오든 당연하게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정말 ‘센세이션’ 이었죠.
음악 1곡을 포함해 딱 10분 분량으로 시작한 사내방송은 애착이 가는만큼 조금 더 멋지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는데요. 회사 소식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개인적인 사연을 소개하면 어떨까? 나 혼자 진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들, 그리고 유명한 사람을 초대해 함께 이야기하면 어떨까? 이처럼 수많은 아이디어를 쉼없이 기획하고 실행해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지금의 사내방송이 만들어졌죠.
2014년 새해에도 여전히 매주 금요일 5시에 찾아가는 사내방송은 다양한 게스트가 출연해 음악, 전문분야 등 새로운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신청곡을 들으며 한 주를 마무리합니다. 비 오는 날에는 감성을 더욱 촉촉하게 해줄 음악을, 밸런타인데이 때는 사랑 노래& 고백을 선사하며 특별한 나날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요. 패밀리사 분들의 출연신청도 환영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참여해주세요 :)
포스코A&C 대표 얼굴로 포스코패밀리 앞에 서다
▲ IF2013 메인MC의 영광!
방송 DJ, 행사 MC, 사내강사 등의 경력이 쌓이다 보니 생각지 못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작년 12월에 개최한 ‘IF2013’MC역할이었는데요. 포스코 혁신지원실에 있는 동기의 추천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에이~ 그렇게 큰 행사인데 내가 MC가 되겠어?’라는 생각으로 오디션에 참가했어요. 저보다 훨씬 어리고 실력이 뛰어난 지원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기대하지 않았죠.
그런데 운이 좋게도 ‘메인 MC’를 맡게 됐습니다. 얼떨떨~ 하면서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다시는 없을 기회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특히 포스코 패밀리사 중 작은 규모에 속하는 ‘포스코A&C’의 이름을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했습니다. 응원해주시는 회사 분들도 많았고, 저 역시 '한 순간의 실수로 회사의 이름에 먹칠을 할 순 없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죠.
그 결과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는데요. 의욕이 과했는지 행사 전 수차례 진행한 리허설 덕분에 행사 당일에는 목이 많이 상해버렸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제대로 목소리가 안 나오는 저를 토닥이고 끝까지 격려해주신 포스코 혁신지원실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타고난'무대체질은 아니예요. ‘노력’이 만든 강연스킬이죠
▲ 고객들에게 회사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알리는 법을 강의한 2013 마케팅 교육 및 2014 신입사원 교육
학창시절부터 반장, 전교 임원, 과대표 등을 하면서 사람들 앞에 설 일이 많았어요. “넌 무대 체질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죠. 사내방송 DJ를 시작한 후에는 회사에서 하는 행사의 사회를 종종 맡게 되었구요. 그래서인지 제가 ‘강심장’이라고 오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사실 저는 소심한 편이랍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긴장도 많이 하고요. 행사가 끝난 후에는 ‘괜히 이런 말을 했나, 아 그럴 땐 이렇게 말할 걸’하고 혼자 마음고생도 많이 해요.
▲ 2013 사랑의 나눔 경매 진행, 2013 한마음 체육대회 퀴즈쇼 진행
이런 제가 당당히 무대에 설수 있는 비결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연습하는 것인데요. 브랜드 관련 경력과 실력을 쌓기 위해 사내 강사 ‘펀디’에 지원하고, 사내 직원 및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후배들 대상으로 ‘브랜딩’ 강의를 하기도 하면서 자기 계발에 매진하고 있죠. 물론, 가장 큰 원동력은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는 선후배님들의 뜨거운 박수라고 생각한답니다 :)
여성 임원 전성시대의 CDBO(Chief Design & Brand Officer)가 될 때까지
▲ (위부터 시계방향) 직접 디자인한 절약 캠페인스티커, 회사 명함 공모전 수상작, 2014년 회사 달력
저의 꿈은 ‘직장인으로 시작한 인생, 최고의 자리까지 가보는 것’입니다. 아직은 여성 임원이 대단하고 놀랄 일이지만 10년, 15년 후에는 당연한 일, 아니 여성 임원이 남성보다 더 많은 세상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물론 저도 그들 중 한 명이 되길 꿈꾸고 있고요.
작년 포스코A&C에 포스코 공채 출신 첫 여성 임원 최은주 상무님의 부임하셨는데요.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유리천장'이 깨지는 순간! 정말 기뻤고, 상무님을 롤모델로 생각하며 더욱 용기와 희망을 가졌습니다. 저는 비록 현재 홍보 업무를 하고 있지만 디자인 전공자인 만큼 그 역량을 살려 ‘디자인 & 브랜드 경영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디자인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사내에서 개최하는 디자인 공모전도 참여하고 웬만한 홍보물은 제가 직접 디자인하고 있지요.
2014년에도 도전, 도전, 도전!
▲ 여행을 통한 자기개발은 필수!
2014년에도 해보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우선 소울메이트(Soulmate) 같은 남자를 만나서 참된 사랑을 해보고 싶고요. 골프도 배워보려고 해요. 또 영어와 중국어를 마스터해서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또 워낙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올해에도 해외여행, 국내여행을 다니며 많이 보고 느끼고 싶습니다. 저는 ‘경험한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믿거든요. 대학교 3학년 때 혼자 80일간의 유럽 일주를 떠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약간 낯을 가리는 성격이 여행을 통해 이렇게(?) 바뀌었거든요. 올해에도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하면서 저에게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나길 꿈꿔봅니다.
준비하는 한 해, 포기 없는 한 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행운이란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순간이다’라는 말입니다. 즉 행운은 준비한 자에게만 찾아온다는 말이죠. 이런 저에게 있어 꿈을 이루는 것은 곧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행운을 잡기 위해 지금부터 꾸준히 준비하려고 합니다.
준비하면서 수많은 어려움과 좌절을 겪게 되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저는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있는데요. ‘1년이 365일로 나누어진 이유는 삼백예순다섯 번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고, 태양이 매일 뜨는 이유는 매일매일 새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서’라는 말 덕분입니다.
그 커다란 태양도 뜨고 지고를 수천 번, 수만 번 반복하는데 우리가 몇 번 넘어졌다고 못 일어날 이유가 있을까요? 오늘 못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것처럼 2014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여러분과 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꿈을 함께 이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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