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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STORY/Daily

[모듈러가 그리는 세상] 첫번째 이야기 : '사람을 품다 모듈러 주택'

 

 

여러분, 모듈러 주택을 아시나요?

모듈러주택이란? 표준화된 건축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 건축현장에서 설치, 조립하는 공업화 주택을 말한답니다. 이러한 공법을 적용하면 공사기간도 짧아지고, 건축물을 해체, 이축 등 재활용도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을 가지면서 대량생산으로 가격도 저렴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죠. 모듈러 주택은 미래형 주택이고 매우 획기적인 방법이죠!! 우리 포스코A&C의 *뮤토(MUTO)가 그 대표적인 브랜드이구요.

* 뮤토(MUTO)’란  모듈러(Modular) 'M'과 유토피아(Utopia) 'UTO'의 합성어로써 라틴어로 진화·변화를 뜻합니다

청담MUTO(포스코A&C, 2012): 포스코 A&C에서 2012년 7월에 완공한 모듈러 적층식 소형주택으로

포스코 본사 파견자 및 단기 거주자 숙소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획기적인 모듈러 주택의 역사는 무려 1세기 로마시대까지 그 유래가 거슬러 올라간다는 거 아세요? 지금부터 모듈러의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시작해 볼까합니다.

 

모듈러!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하늘 천 따지~ 가마솥에 누룽지~ 역사 스페셜~~ 두둥!!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은 홍익인간이지요! 홍익인간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인간중심의 인본주의 사상이 근본이랍니다. 그렇다면 세계사에서는 어떨까요? 14~16세기 예술의 부활과 인간성의 해방을 외치며, 인간중심으로 돌아가자는 문화운동 즉, 르네상스가 있었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미술가이고, 사상가이며, 건축가였죠. 그의 많은 작품 중 ‘비트루비우스 적 인간’이라 불리 우는 인체비례도가 매우 유명한데요. 제목이 좀 생소할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들 중에 이 그림 못 보신 분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는 로마시대를 대표하는 건축가인 비트루비우스가 쓴 건축10서(De architectura)라는 책의 내용 중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제3장 ‘신전건축’편에서 ‘인체의 건축에 적용되는 비례의 규칙을 신전 건축에 사용해야한다’고 쓴 대목을 읽고, 실제로 사람을 데려다 눈금자로 측정하여 그렸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영향으로 15세기 르네상스 미술은 완벽한 완성에 이르렀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인체의 비례가 건축, 미술 등의 기준이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고 있기도 하지요.

<Vitruvian Man(Leonardo da Vinci, 1452~1519), 1487년경>: 두 팔과 다리를 벌렸을 때 사각형이 만들어 지고,

그 대각선이 교차하는 지점인 배꼽을 원심으로 하는 원을 그리면 사각형에 외접하는 원이 생긴다는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를 반영한 그림입니다.

 

Le Modular 라고 쓰다

앞서 밝힌 역사적 배경들을 근간으로 인체의 치수와 수학을 결합한 척도로 사용하던 도구가 바로 모듈(Module)이였답니다. 초기에 모듈은 건축 재료의 크기 정도에만 적용하여 사용하였지만, 근대에 접어들면서 디자인 전반에 대해 비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지요. 신체의 척도와 비율 속에서 황금분할을 찾아 무한한 수학적 비례 시리즈를 만들고, 주택에 접목시킨 스위스 태생의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에 의해 비로소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모듈러(Modular)가 탄생한 것이지요.

<Le Modular(Le Corbusier, 1887~1965), 1948> 1948년 르 꼬르뷔지에의 저서로, 신체의 척도 및 비율 속에서

금분할을 찾아 보편적 치수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이자, 주택 대량생산을 위한 기초자료가 되었습니다.

 

그는 “훌륭한 비례는 편안함을 주고 나쁜 비례는 불편함을 준다.”, “보편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치수시스템에 입각하지 않는 한 모듈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였고, 그러한 생각들을 발전시켜 1948년 Le Modular(Le Corbusier, 1948)를 출판하게 되지요. 이 책이 비로소 우리가 모듈러라는 시스템 건축, 프리패브리케이션 건축을 만들어낸 기초가 되었답니다. 결국 모듈러는 인간을 생각한 인본주의에서 나왔다는 사실!!^^ 이제 모듈러에 대한 친근감이 드시나요? 이러한 모듈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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